스마트워치는 이제 단순히 걸음 수를 측정하는 기기가 아닙니다. 최근에는 심장 건강 관리 기능이 탑재되면서, 불규칙한 심장 박동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흔히 심방세동(AFib) 같은 질환과 연관이 있는데, 과연 이 결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요?
스마트워치는 어떻게 심장을 모니터링할까?
최신 스마트워치는 광학 심박 센서를 사용합니다. 이 센서는 피부에 빛을 투과시켜 혈류 변화를 추적하고, 그 신호를 분석해 심박수(BPM)와 리듬 패턴을 계산합니다.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같은 고급 모델은 심전도(ECG)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사용자가 디지털 크라운이나 베젤에 손가락을 대면 단일 유도 심전도가 기록되며, 일반적인 광학 센서보다 더 높은 정확도로 불규칙성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불규칙 박동 감지가 중요한 이유
불규칙한 맥박이 항상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건강 문제를 시사할 수 있습니다.
- 심방세동(AFib): 흔하지만 위험한 상태로, 뇌졸중 위험을 높입니다.
- 빈맥·서맥: 심장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뛰는 경우로, 의료적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생활 습관 요인: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인한 일시적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면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심장 리듬 추적의 장점
- 조기 경고: 스마트워치가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알림을 제공합니다.
- 편리함: 언제 어디서든 측정할 수 있어 병원 방문이 필요 없습니다.
- 지속적 모니터링: 장기간 데이터를 모아 숨겨진 패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건강 앱 연동: 애플 헬스, 삼성 헬스, 구글 핏과 연결해 종합적인 심장 건강 프로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력으로 심장 질환이 걱정되는 사람들에게는 큰 안도감을 주고, 예방적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얼마나 정확할까?
스마트워치는 분명 유용하지만, 의료 기기와 동일한 수준은 아닙니다.
- 움직임, 피부 색, 손목 밴드 착용 상태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소비자용 ECG는 AFib 감지에는 신뢰성이 있지만, 다른 심장 질환 진단까지는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결과는 “최종 진단”이 아닌 참고 지표로만 활용해야 합니다. 같은 결과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실제 활용과 한계
스마트워치는 좋은 보조 도구로서:
- 매일의 안정시 심박수와 리듬 변화를 추적하고,
- 불규칙하거나 이상한 패턴을 발견하며,
- 생활 습관 개선(카페인 줄이기, 수면 개선 등)을 유도합니다.
하지만 절대 의사의 진단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반복적으로 경고가 발생한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마무리
스마트워치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감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웨어러블 기술 발전을 보여줍니다. 아직 임상 검사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건강 인식을 높이고 조기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중요한 것은 단일 수치가 아니라, 장기적인 변화와 패턴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센서와 알고리즘이 더 정교해지면, 스마트워치는 심장 건강 관리의 핵심 기기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